육아상담8 사소한 일에도 과하게 흥분하는 아이 감정 기복 뒤에 숨겨진 뇌 과학과 기질적 메커니즘“과자 하나가 부러졌다고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울어요.”“게임에서 졌다는 이유로 감당하기 힘들 만큼 소리를 지르고 흥분해요.”부모가 보기에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비교적 차분해 보이던 아이가, 아주 사소한 계기 하나에 감정이 급격히 치솟으며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변할 때입니다. “이게 이렇게까지 화낼 일인가?”라는 생각과 함께, 부모의 마음도 함께 요동치게 됩니다.하지만 이러한 반응은 아이가 유별나서도, 성격이 나빠서도 아닙니다. 이는 아이의 정서 조절 시스템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거나, 혹은 타고난 감각·정서 수용체가 매우 민감하게 설계된 결과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글에서는 사소한 일에 과하게 흥분하는 아이들의 뇌가 어떤 방식으.. 2026. 1. 20. [기질편 #10] 기질을 이해하면 육아의 고통 80%가 사라진다: 내 아이를 위한 '기질 지도' 완성하기 기질 심리학의 첫 문을 열었던 리포트부터 형제의 궁합까지, 우리는 참으로 깊고 세밀한 '기질의 세계'를 여행해 왔습니다. 이제 그 방대한 여정을 마무리하며, 우리 아이라는 독특한 우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질 지도(Temperament Map)'**를 완성해 보려 합니다. 심리학자 클로닌저는 "기질은 생물학적 숙명이지만, 이를 어떻게 다루느냐는 성격의 몫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마지막 리포트에서는 기질을 아는 것이 어떻게 부모의 죄책감을 덜어주고 육아의 본질을 바꾸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1. 기질 지도의 핵심 축: 수용(Acceptance)과 가이드(Guide)우리가 학습한 자극 추구(NS), 위험 회피(HA), 사회적 민감성(RD), 인내력(P), 그리고 감각 민감성(SPS)은 아이의 성.. 2026. 1. 10. [기질편 #07] 느린 기질의 아이와 '조화의 적합성' 모델: 기다림이 만드는 기적 "어린이집 가야 하는데 신발 신는 데만 10분이 걸려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면 한 학기는 꼬박 걸리는 것 같아요.", "반응이 너무 늦어서 속이 터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이처럼 무엇을 하든 시동이 걸리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아이들을 두고 심리학에서는 **'느린 기질(Slow-to-warm-up)'**이라고 부릅니다. 성격 급한 한국 사회에서 느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매 순간이 수행의 연속이죠. 하지만 이 '느림'은 무능함이 아니라 **'신중함과 철저함'**의 다른 이름입니다. 오늘은 느린 아이들의 심리적 메커니즘과, 이들을 빛나게 할 양육의 핵심 원리인 **'조화의 적합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1. 느린 기질(Slow-to-warm-up)의 심리학적 정의뉴욕 종단 연구(NY.. 2026. 1. 9. [아동심리학 리포트 #18] 공격적인 아이 vs 위축된 아이: 타고난 기질에 맞춘 '쪽집게' 행동 수정 전략 "첫째는 말 한마디면 알아들었는데, 둘째는 왜 이렇게 고집이 셀까요?", "우리 애는 너무 순해서 걱정이에요. 친구들 사이에서 자기 할 말도 못 하고 치이는 것 같아요."육아를 하다 보면 '형제라도 참 다르다'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기질'**의 차이라고 부릅니다. 기질은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나오는 정서적 반응의 양식입니다. 즉, 아이가 '나쁜 아이'라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질대로 세상에 반응하고 있는 것이죠. 오늘은 아이의 기질을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각 유형에 맞는 맞춤형 행동 수정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1. 기질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요?뉴욕 종단 연구(NYLS)의 체스와 토마스 박사는 아이들의 기질을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습니.. 2025. 12. 31. [아동심리학 리포트 #17] 올바른 훈육의 기술: 아이의 기를 살리면서 '안 돼'라고 말하는 법 "아이한테 화내지 않고 키우고 싶은데, 자꾸만 소리를 지르게 돼요.", "안 된다고 하면 바닥에 드러누워 우는데, 결국 제가 항복하게 되네요."부모라면 누구나 훈육의 문턱에서 좌절을 경험합니다. 많은 분이 훈육을 '아이를 혼내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훈육의 어원은 '가르치다(Discipline)'에서 왔습니다. 즉, 훈육은 아이를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한계(Boundary)'**를 가르쳐주는 사랑의 과정입니다. 오늘은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면서도 단호하게 행동을 바로잡는 훈육의 기술을 알아보겠습니다.1. 훈육과 학대의 차이: '감정'의 유무훈육의 가장 큰 적은 부모의 '화'입니다. 부모의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 아이의 뇌는 공포를 느끼며 '생존 모드'로 들어갑니다. .. 2025. 12. 31. [아동심리학 리포트 #13] 자아존중감의 뿌리: "나는 누구인가?" 자아 개념의 형성과 자존감을 높이는 칭찬의 기술 "우리 아이는 조금만 못해도 금방 포기해요.", "자신감이 없어서 발표를 힘들어하는데 어떻게 도와주죠?"부모님들이 상담실에서 가장 많이 털어놓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자존감'입니다. 자아존중감은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튼튼한 '심리적 방패'와 같습니다. 하지만 자존감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영아기부터 차근차근 쌓아온 **'자아 개념(Self-Concept)'**이라는 벽돌이 모여 만들어지는 결과물이죠. 오늘은 우리 아이의 자존감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리고 부모의 말 한마디가 어떻게 그 뿌리를 만드는지 알아보겠습니다.1. 자아 개념(Self-Concept)이란 무엇인가요?자아 개념이란 말 그대로 **'내가 나에 대해 가지고 있는 모든 생각과 믿음'**을 말합니다.주관적 .. 2025. 12. 2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