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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 & 부모 역할

부모가 흔히 하는 훈육 실수

by 아이마음 통역사 2026. 1. 27.

의도와는 다른 결과를 낳는 ‘육아의 함정’

부모는 누구나 아이가 바르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훈육을 시작합니다. 아이를 망치고 싶어서 화를 내거나, 상처 주고 싶어서 엄하게 대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하지만 숨 가쁜 육아의 현실 속에서 우리는 종종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낳는 훈육을 반복하곤 합니다.

아이의 행동을 고치려던 말이 오히려 아이를 더 닫히게 만들고, 관계를 회복하려던 훈육이 부모와 아이 사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순간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많은 부모가 무심코 반복하는 대표적인 훈육 실수 5가지와, 그 실수를 줄이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숲속에서 7살 소년이 묘목에 물을 주고 10살 소녀가 환한 미소로 지켜보고 있는 따뜻한 장면


1. 감정적으로 폭발하기 (Angry Outbursts)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치명적인 훈육 실수입니다. 아이의 행동보다 부모의 분노가 앞설 때, 훈육은 가르침이 아닌 감정의 배출구가 됩니다.

 

문제점
부모가 소리를 지르거나 격앙된 말투를 쓰는 순간, 아이의 뇌는 ‘위험 상황’으로 인식하고 생존 모드에 들어갑니다. 이때 아이의 전두엽은 사실상 작동을 멈추기 때문에, 부모의 말은 단 한 마디도 학습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아이는 ‘왜 혼났는지’보다 ‘얼마나 무서웠는지’만 기억하게 됩니다.

 

대안
감정이 올라오는 순간 훈육을 계속하려 하지 마세요. 잠시 자리를 피하거나 말을 멈추는 것이 실패가 아닙니다. 차분해진 뒤에 다시 이야기해야 아이의 뇌는 비로소 배울 준비를 합니다.


2. 일관성 없는 기준 (‘그때그때’ 바뀌는 규칙)

어제는 괜찮다던 행동이 오늘은 혼날 일이 되면, 아이는 규칙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문제점
기준이 자주 바뀌면 아이는 옳고 그름을 배우는 대신, 부모의 기분과 눈치를 읽는 데 에너지를 씁니다. 이는 아이의 불안을 키우고, 장기적으로 도덕성 발달과 자기 조절력을 약화시킵니다.

 

대안
모든 것을 일관되게 하려 애쓰지 마세요. 대신 절대 타협하지 않을 최소한의 원칙 몇 가지만 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의 컨디션이 달라져도 흔들리지 않는 기준이 아이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3. 너무 긴 설명과 훈계 (Long Lectures)

아이를 이해시키고 싶은 마음에 말이 길어질수록, 효과는 오히려 떨어집니다.

 

문제점
아이의 집중력은 짧습니다. 훈계가 길어질수록 아이의 귀는 닫히고, 부모의 말은 배경 소음처럼 흘러가 버립니다. 결국 남는 것은 ‘또 잔소리’라는 인상뿐입니다.

 

대안
훈육은 짧고 명확하게 전달하세요.
“때리는 건 안 돼. 친구가 아프기 때문이야.”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말이 짧을수록 메시지는 선명해집니다.


4. 공개적인 장소에서의 망신 주기 (Public Shaming)

사람들 앞에서 아이를 혼내는 것은 빠른 해결처럼 보이지만,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문제점
공개적인 꾸중은 아이에게 반성이 아니라 수치심을 안겨줍니다. 아이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기보다, ‘부모에게 창피를 당했다’는 감정만 기억하게 됩니다. 이는 부모에 대한 신뢰를 크게 흔듭니다.

 

대안
가능하다면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조용히 이야기하세요. 아이의 체면을 지켜주는 태도는 부모의 권위를 약화시키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는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때 부모의 말을 더 잘 받아들입니다.


5. 협박과 보상의 남용 (Threats & Bribes)

“안 하면 경찰 아저씨 온다”, “하면 간식 줄게” 같은 방식은 당장은 효과가 있어 보입니다.

 

문제점
협박은 공포를, 보상은 거래를 학습시킵니다. 아이는 행동의 의미가 아니라 대가에만 집중하게 되고, 결국 보상이 없으면 규칙도 지키지 않게 됩니다.

 

대안
현실적인 논리적 결과를 알려주세요.
“정리를 안 하면, 이 장난감은 오늘은 더 못 써.”
이 방식은 아이에게 선택과 책임을 함께 가르칩니다.


6. 실수를 줄이기 위해 함께 읽으면 좋은 리포트

훈육 실수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 스스로를 꾸준히 돌아보는 것입니다.

  •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고 훈육하는 방법
  • 훈육과 통제의 차이
  • 아이 앞에서 부모의 말투가 중요한 이유
  • 괜히 화를 내고 나면 더 힘들어지는 이유
  • 아이가 부모 말을 무시하거나 안 들리는 척할 때의 대처법

7. 결론

실수는 피할 수 없지만, ‘회복’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부모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했느냐가 아니라, 그 실수 이후에 어떻게 회복하느냐입니다. 아이에게 사과하고, 다시 연결을 시도하는 부모의 모습은 그 자체로 아이에게 값진 교육이 됩니다.

오늘 훈육이 마음에 남았다면, 스스로를 탓하기보다 이렇게 물어보세요.
“다음에는 조금 더 다르게 해볼 수 있을까?”

그 질문 하나가, 내일의 더 단단한 훈육을 만들어 줍니다.